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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호]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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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48회 작성일 2021-09-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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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소식지

<발행일: 2021년 09월 30일 목요일>


10. 06 (수) - 10. 12 (화) 박사 연구계획서 심사 및 결과제출
10. 06 (수) - 10. 12 (화) 수강철회
10. 20 (수) - 10. 26 (화) 중간고사

 


본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재 상황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단계(4단계)를 고려하여, 2021년 2학기 수업을 비대면으로 시작하였다. 수업은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면수업으로의 전환은 코로나19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단계별로 상황 추이를 보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9월 6일, 본교 이혜성 총장 및 교수들은 ZOOM 화상회의를 통해 온라인 2021년도 2학기 개강교수회의를 가졌다. 이 총장은 본교의 코로나19 관련 강의 진행방법과 2학기 수업에 관련한 사항에 대해 교학처, 기획행정처, 도서관, 상담연구처, 상담센터와 의논하고 오프라인 강의 시기를 관련해 학교 수업을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

꼭 30년 만이다. 학번이 생기고, 동기가 생기고, 수강신청을 하고. 그런데, 그 긴 시간의 간극만큼 세상이 많이도 변했다. 수강신청부터 수업방식까지 20세기와 같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수강신청 첫 날부터 소위 멘붕. 신청 당일 30분 전부터 로그인을 하고 새로고침을 수시로 해가며, 광클 대열에 참여했지만, 미리 작정해 놓았던 수업은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새에 마감이 되었다. 10여분 후 동기 카톡방은 실패담으로 시끌시끌해졌다. 역시 신입생은 신입생. 얼마 전까지 우리가 어디서 무엇이었던 간에 이곳에서는 모두 시스템이 낯설고 서툰 새내기다. 다행히 우여곡절 끝에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시련은 이제 시작이다.

9월 1일, 수업 첫 날 아침까지 Zoom수업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목 빼며 기다리다 뭔가 쎄한 느낌이 들어 동기 선생님께 톡을 했다.

ldquo;선생님, 철학수업 아이디, 패스워드 받으셨어요?rdquo;

ldquo;아 그거 E club에서 확인하셔야 돼요.rdquo;

ldquo;E club이 뭐에요?rdquo;

늦깎이 대학원생은 모르는 것도 많다.(이 글을 빌어 생생정보통 유미연 선생님께 감사를.) 허둥지둥 들어간 수업, 3시간씩을 꽉 채운 두 과목 수업이 온라인의 어색함도 잠시, 첫날부터 심도있고, 강도있다. 대면으로 했으면 오히려 마스크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했을 얼굴들도 시원하게 보이고, 교수님들도 실시간 강의라 생동감 있게 잘 전달해 주셨다. 오랜만에 흠뻑 느껴보는 지식의 향연. 밑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는 내 지식으로는 따라가는 게 종종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딱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공부이니 부지런을 떨면 보조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마저 생겼다. 학부 때 전공보다 교양을 훨씬 좋아해 교양학과라는 별명까지 있었던 내게 그 때 즐겨듣던 인문학 관련 수업이 전공이라니,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가벼운 흥분을 느끼며 성공적으로 첫 수업을 마치고 일어서는데, 허리가 펴지지 않았다.

며칠 전부터 가볍게 허리통증이 있었는데, 겨우 여섯 시간 앉아있었다고 고장이 난 모양이었다. 공부도 다 때가 있다고 하신 말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병원에 가니 나이가 들면 디스크가 딱딱해지고 신경도 누른다며, 한 자세로 오래있지 말란다. 아니 한 시간이라도 더 앉아서 읽고 공부해도 따라갈까 말까한 이 때에 그 무슨 섭섭한 말씀인가. 이를 악물고, 물리치료를 받고 침을 맞으며, 그렇게 첫 학기 첫 달을 보내고 있다. 서서 수업을 들으니 두 과목이 있는 날이면 내가 수업을 한 듯 피곤했다. 과제가 쏟아지고, 읽어야 할 책이 쌓여 갔지만 체력은 내 의욕과 상황을 봐주지 않았다. 누워서 책을 읽고, 복대를 졸라매고 엉거주춤 앉고 서고 하며 과제를 하다 보니, 벌써 3주의 시간이 흘렀다. 학교를 갔다면 수업중간에 일어날 수도 없고, 쉬는 시간에 누울 수도 없으니 온라인 수업이라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허리가 이제 좀 편해져서 일까? 화면으로만 만나는 동기와 선후배 선생님들도 직접 만나보고 싶고, 교수님과도 직접 눈을 마주치며 수업을 듣고 싶다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지하철 출구에서 우연히 만나 근황을 나누며 걸어와도 좋고, 공강 시간이 맞으면 커피 한 잔 해도 좋을 것이다. 수업 중에 소개받은 책을 도서관에 뛰어 올라가 뒤적여보고, 팀을 짜서 토론하는 시간엔 실시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티키타카를 동시다발적으로 듣는 것도 즐겁겠다. 무엇보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학교의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신입생 티를 팍팍 내어 보고 싶다. 익숙해질 곳에 대한 낯설음의 경험은 딱 그때만 할 수 있으니까. 교수님, 동기, 선배님들! 우리 곧 만나요. 참고로 저는 백신접종도 완료했으니, 조금 더 다가와 주셔도 좋겠습니다.




김태연 동문 (석사 25기)

  -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석사 25기






우리 학교는 올해 3월 푸른나무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 청예단)은 1995년 6월 학교폭력의 피해로 16살의 나이에 죽음을 선택한 아들을 추모하는 아버지가 다시는 이 땅에 자신과 같이 불행한 아버지가 없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설립되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설입된 비영리공익법인(NGO)이다.

푸른나무재단에서는 전국 학교폭력 상담전화, 청소년 전문 상담ㆍ지원, 학교폭력 화해ㆍ분쟁조정, 청소년 폭력 예방 특화사업, 학교폭력 실태조사 및 연구 그리고 피해학생 전담지원센터(with wee)를 운영하고 있다. 위드위(with Wee)센터는 푸른나무재단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위탁받아 학교폭력 피해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피해학생을 보호하고 심리・정서적 치유를 도와 학교로 복귀 후에 적응을 돕기 위한 주간보호형 센터이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푸른나무재단 위드위센터에서 학교폭력 피해 상담 일부가 마음지음상담센터에 의뢰되고 있다.

우리학교 교수님들은 학교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상담을 지원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연구에 참여하여 청소년과 학교폭력이라는 영역에서 상담 전문성을 깊이 하는 계기를 맞았다. 또한 교수님들은 푸른나무재단 위드위센터 및 수탁 기관들에서 이루어지는 상담에 대한 수퍼비전 등 상담자교육을 통해 두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21면 2학기부터는 본교 현장실습과목개설을 통해 현장실습 기관으로 푸르나무재단 수탁 상담 기관에 재학생들을 파견한다. 기관 내 다양한 상담 업무 지원과 함께 수퍼비전 하에 실제 상담 실습을 수행함으로써 상담 실무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현장실습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과거의 학교폭력이 주로 신체적 폭력이었다면 최근의 학교폭력은 언어폭력이나 사이버폭력과 같이 범위가 확대되고, 심각성은 여전하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정신적 고통으로 인하여 우울증, 자살, 범죄 등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문제에 대한 상담적 개입은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에도 절실하다. 우리학교도 이러한 학교포력 문제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사회를 위한 노력에 함께 할 것이다.

ldquo;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lsquo;여성의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2030 청년 여성들의 삶의 재구성rsquo;의 주제로 한국여성심리학회 심포지움을 위한 연구공모전이 있었다.

최근 다양한 지표들은 한국 20, 30대 여성 집단의 삶이 위기에 처해있음을 드러내고 있는데, 청년 여성들의 생애전망이 가족중심 생애과정에서 노동중심 생애과정으로 전환되면서 이들에게 기존의 규범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으며, 현재의 삶을 영위하는 방식 및 앞으로의 삶에 대한 가치관과 선택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한국 청년 여성 집단이 자기 삶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있고, 이러한 관점의 변화가 실제 삶에 어떠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지 이들의 삶의 현주소를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이번 연구공모전이 개최되었고, 본교 교수들과 학생들도 공모전에 참가하였다.

그리하여 연구공모전에서는 지난 4월에 6팀을 선정하였고, 이번 8월 심포지움 최종 수상자 발표에서 본교 강지영 학생, 심혜원 교수의 lsquo;여대생의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rsquo; 연구가 우수상을 수여받았으며, 본교 정문채 학생, 한영주 교수의 lsquo;20대 성인진입기 여성의 성역할 여행 경험에 대한 질적연구rsquo; 가 장려상을 수여받았다.

ldquo;본 연구에서는 SNS 중독경향성, 거부민감성,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SNS 중독에 취약할 수 있는 여대생들의 대인관계적 요인인 거부민감성과 행동적 측면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정서적 측면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파악하여 통합적인 치료 개입을 함으로써 SNS 중독을 위한 상담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거부민감성은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부분매개하여 SNS 중독경향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이 타인으로부터 거부를 지각했을 때 부정적인 인지-정서적 반응으로 정서의 조절이 어렵고, 그러한 불편한 감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SNS에 몰입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거부민감성은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SNS 중독경향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높은 거부민감성이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경향을 높이고, 이는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사용하게 하여 SNS 중독경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종합해보면,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거절에 대한 불안과 동시에 사회적 관계를 맺고자 하는 강한 욕구로 거절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완벽하게 보이도록 노력하지만,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성향이 높으면 사소한 실수도 실패로 인식하며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는 경향이 커 부정적인 정서를 조절하기 어렵고, 그런 정서나 상황을 회피하고 대인관계 욕구를 채우는 매체로 SNS에 몰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20대 여자 대학생의 SNS 중독경향성을 대인관계적, 심리적 요인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으로 상담장면에서 SNS 중독 예방과 치료에 개입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완벽주의적 행동을 유발하는 대인관계적 변인인 거부민감성을 이해하고, 내담자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적응적인 정서조절전략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상담개입전략에서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강지영 동문 (석사 17기)


- 송파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원상담사
- 십오통활 집단상담 전문가 2급
-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그룹마음상담 코리더


최근 20대를 중심으로 젠더 이슈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부상하고 있으며 20대 여성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위기 지표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현재 20대의 삶에 성역할이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성역할 경험에 대한 풍부하고 세밀한 이해는 부족한 실정이다. 성역할 여행(gender role journey)은 성역할 갈등을 경험하는 내담자와의 상담을 위해 O'neil 과 Egan(1992)이 제안한 개념으로, 전통적 성역할을 수용하는 개인이 경험하는 성역할 변화의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현재 우리나라 20대 성인 진입기 여성들이 청소년기까지 내면화 한 성역할이 현실에서 어떻게 충돌하고 갈등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의미화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해 가는지 살펴보면서, 이들의 성역할 여행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20대 성인 진입기 여성들에 대한 보다 풍부하고 깊이 있는 이해와 성역할 갈등을 호소하는 내담자들을 적실하게 도울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대학을 졸업한 20대 비혼 여성 중 성역할 갈등과 변화를 경험한 3명의 참여자들과 심층면담을 진행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면담과 동시에 순환적 분석을 진행하며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방법으로 하였다. 분석 결과 20대 성인진입기 여성들이 경험하는 성역할 여행의 체험적 의미는 lsquo;요구받은 성역할, 내면화된 성역할이 공존함rsquo;, lsquo;당연했던 세계의 균열, 이질적인 세계와의 마주침rsquo;, lsquo;온 몸으로 부딪히며 관계를 조정하기rsquo;, lsquo;변하는 것들과 변하지 않는 것들을 넘나들기rsquo;, lsquo;나만의 꿈과 미래를 그려가는 중rsquo;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젠더 갈등 및 몰젠더적 청년 담론이 만연한 현재 한국 사회에서 여성 청년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경험과 목소리를 드러내며 20대 성인 진입기 여성들이 경험하는 내면화된 성역할과 그로 인한 갈등과 변화를 면밀하게 이해하고자 한 것에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성역할 여행 경험이 청년 여성 자신의 정체성 탐색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성역할 여행 과정을 통해 유연한 성역할 획득과 정체성 형성에 기여함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시간 제약으로 인해 참여자 수가 적은 것은 연구의 한계이며 추후 보완하고자 한다.




정문채 동문 (석사 21기)

  -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석사 21기




ldquo;본교 박사과정생 김상아(문학상담 전공)와 차하나(철학상담 전공)는 지난 8월 26일 충청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2021년 충청남도 자살 유족 당사자 활동가 양성 워크숍>에서 lsquo;문학상담을 통한 자기이해 : 마음의 무늬 읽기rsquo;를 진행하였다. 문학적 활동을 통해 내 마음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의 근간이 되는 이론을 학습하고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1부에서는 문학상담에서 lsquo;함께 읽기rsquo;, lsquo;문학적인 서사와 은유를 활용하는 쓰기rsquo;, lsquo;문학적인 자기 변화를 완성하는 말하기와 듣기rsquo;가 왜 중요한가에 대해 강의를 하고, 2부에서는 lsquo;나에게 나를 소개하기rsquo;라는 주제로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가까운 가족의 자살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뒤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일어선 유족들과 그들의 치유 및 일상으로의 복귀를 조력하려는 실무자들로 구성된 참여자들은 ldquo;함부로 내보일 수 없었던 내 슬픔과 공허감을 시로 쓰면서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rdquo;, ldquo;여전히 막막할 때가 있지만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것들을 이야기하다 보니 그래도 내 인생에 바라볼만한 구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다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rdquo;, ldquo;매달 열리는 자조 모임에서 늘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유족분들의 다양한 마음결을 읽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rdquo;라고 그 소감을 밝혔다.

고통스러운 사건 이후에도 계속되어야 할 삶을 위해 자기 돌봄, 자기 배려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는 참여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향후 지속적인 교육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실행해나갈 예정이다.



 
청소년 인문상담 프로그램 <생각사이-다> 리더양성을 위한 심화2 교육과정이 8월 27일, 28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 번 프로그램은 노성숙 교수가 온라인 교육 전체를 총괄 진행하고 프로그램의 진행은 조연, 이종수 리더가 맡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리더교육 기초, 심화1 과정을 이수하고 심화 2 과정을 기다린 많은 참여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개설 당일 오전 접수 마감 사태를 빚었다. 간발의 차이로 신청접수를 하지 못한 참여자들이 대기자로 등록을 하면서까지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여 대기 인원까지 접수를 받아 접수자 16명 전원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심화 2 과정은 자유와 정의 주제에 대한 이론 강의와 프로그램, 질의 응답으로 구성되었다. 자기 스스로와 이웃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인 생각사이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주체성과 관계성의 확립이다. 이번 심화 2 과정은 주체성과 관계성을 자유와 정의라는 주제와 연관하여 성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

첫날 자유 강의에서 노성숙 교수는 자유라는 주체를 주체성의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개인의 존재방식에 대해서 에리히 프롬이라는 철학자를 통해 사유를 하며서, 한 개인은 고립된 채 형성되는 존재가 아니며, 사회 문화적인 맥락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자각하고 개인과 사회 문화적인 연관성을 살폈다. 개인을 주체적이지 못하게 하는 다양한 결정론적 사태들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현대 개인의 무기력의 원인에 대해 함께 고민하였다.

둘째 날에는 나와 타인 개인과 공동체를 염두에 두고 관계성에 대해 숙고하며 자유와 정의의 주체를 연결하였다. ldquo;자유는 책임있는 자유일 때 비로소 완전하게 성숙하게 성취됩니다. 책임이란 우리에게 맡겨진 이들에 대한 책임과 우리 자신에 대한 책임을 말합니다. 하나의 성숙한 인격체는 자기만의 고유하고 모방불가능한 인격성을 통해 동료 인류 공동체에 공헌합니다.rdquo; 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루어진 강의를 통해 시민의 삶에서 정치적 기회주의보다는 책임감과 진중함을 바탕으로 약자의 돌봄을 통한 정의의 실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관계성이 확립된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는 삶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여자들은 각 주제들에 대한 피상적인 토론이 아닌, 자신의 내면을 향해 질문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lsquo;소크라테스 대화rsquo;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과 의미를 충분히 체험하면서 주체적으로 사유하고 함께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과 가능성rsquo;에 대해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 개인의 이해를 위해서는 개인의 심리적 이해와 더불어 사회 속의 개인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함을 경험하였음도 전하였다.

참여자들을 이 열기를 이어서 <생각 사이-다>의 리더로 현장에서 참여자들과 철학상담자로서의 기예를 발휘하고 싶다는 원의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생각 사이-다> 리더양성 교육은 기초과정-심화1-심화2의 교육과정과 코리더 경험과정-리더 경험과정의 실습과정으로 구성되어있다.

<생각사이-다> 프로그램은 현재 김수환추기경 연구소의 주최로 20-30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로 참여자를 모집하여, 매회 조기 접수 마감을 이루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청년 <생각사이-다>는 지난 7월과 8월에 1. 2차가 실시되었으며, 10월과 11월에 3, 4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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